아널드 슈워제네거, 진짜 '터미네이터' 됐다…심장박동기 이식

입력 2024-03-28 09:27   수정 2024-03-28 09:33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6)가 심장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슈워제네거가 지난 18일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받고, 해당 의료 시설에서 퇴원한다고 보도했다.

수술 후 슈워제네거는 "나는 좀 더 기계에 가까워졌다"며 자기 흥행작인 '터미네이터'를 언급하면서 농담하며 "수술을 담당하고 그동안 돌봐준 의료진에게 모두 감사하다. 이들 덕분에 최대한 고통 없이 수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는 유전적 심장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 대동맥 판막의 일종의 이상인 이첨판폐쇄부전증으로 평생 고생했다. 슈워제네거의 할머니와 모친 모두 심장 문제로 사망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를 치료하기 1997년 처음 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밸브 교체를 했고, 2020년 또 다른 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전 수술로 인한 상처 조직으로 인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면서 심장 박동기를 설치하게 됐다. 인공 심장박동기는 슈워제네거의 좌측 가슴에 삽입됐다. 심장박동기는 배터리와 전극성으로 구성되는데, 서맥이 발견되면 전기 신호를 발생시켜 심박수로 맥박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슈워제네거는 팬들에게 수술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나는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당신이 알기를 바란다"며 "당신이 두려움 때문에 무언가 미루고 있다면 의사의 말을 듣고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활발한 활동도 이어간다. 이미 지난 22일 대규모 환경 행사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다음 달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푸바' 시즌2 촬영을 시작한다. '푸바'는 서로의 직업이 CIA 비밀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부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23년 공개된 슈워제네거의 첫 OTT 출연작이지만 큰 성공을 거두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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